순이 이야기

지난 이야기 4

조회 수 2718 추천 수 0 2010.02.10 16:05:29

작년 12월 24일 부터 조직 검사를 하였던 것이 또 벌써 한 해가 지나 12월이 되자

은근히 마음에 부담이 되기 시작했어요.

의사 선생님이 시술해주면서 일년안에 또 몽우리가 보이면 그게  재발이든 시술 실패이든 상관없이

10만원에 해준다고 했으니 될수록 12월 안에 초음파를 해봐야 했거든요.

분당까지 가야하니 거리도 가까운 편이 아니라 더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여간 일찌감치 한달쯤 전에 예약하면서 먼 것 같았는데 그날은 기여코 다가 왔고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가야했습니다. 

의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재발했다고 했습니다.

엑스레이를 낑낑거리며 다시 찍었습니다.

홈페이지에보면 시술한 사람중 재발한 사람은 일년에 딱 네명이라고 했지만 

어쩐지 그간에도 필경 재발했다 싶기도 했습니다. 

만져보면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했고 뻐근한 것 같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이번엔 고주파로 지난 번 보다  간단히 제거할 것이고 '

의사의 말입니다.

 

그리고 갑상선을 보더니  두개는 또 조직 검사해봐야 겠다고 합니다.

 하필이면 지난 해 조직검사 하지 않은 것이 좀 이상하다고 하네요.

조직 검사를 하면 돈이 얼마나드나  생각도 순간 들면서

악성이냐 아니냐를 검사하는 것이니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그게 끝이 아니고 아까 엑스레이 찍을 때 보니  물방울이 나오는 것이 좀 이상했다고 하면서

유즙의 세포 검사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혹시 악성인지 확실히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감상선 조직검사에  세포검사에 고주파 시술까지 해야한다는 겁니다.

일이 점점 커간 건 물론이고

조직검사라하니 혹시나 하는 불안감도 작지 않았지요. 

 

결국 두시 예약하고 간 것이 저녁 7시까지 병원에 잡혀

고주파 시술을  다시 받고 마취주사 바늘에 찔리기도 하고 조직 채취도 당하였습니다.

예상했던 검사비 보다 훨씬 많아진 병원비도 달라는대로 그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이 되어 냉찜질 때문에 눌려 답답해진 목으로 

병원을 나섰을 때는 

사는 게 늘 살얼음 판이구나 착잡하기만 했습니다. 

 

그 후

시술한 건 시간이 가니 깨끗해지고 조직검사와 세포 검사는  다 이상없다고 왔습니다.

그후 속이 쓰라려서 밤마다 위를 달래다 받은 위 내시경도 괜찮다고 나왔습니다.

위내시경이 괜찮으니 장기 초음파를 또 해봐야 한다고 해서

그것도 했습니다 

간이나 뭐 내장 이것 저것이라고 설명해주더니 아무튼 괜찮다고 합니다. 

감사 감사입니다

 

아무튼 이래 저래 결과를 들은 가족들은 이젠 그만 검사해도 될랑가부다 하였습니다.

근데 의사들은 꼭 6개월후에 다시 오라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면 또 요것 조것 검사해야 한다고 할 것 같고

그렇다고 무시하고 안 갈수도 없고요.

 

꼭 조직검사 결과 기다릴 때는 속도 쓰라려 별 생각이 다 나게 만드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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